2017. 9. 5. 15:01

홍대 서교초등학교 주변 골목에 있는 아메리칸 델리


버섯 치즈 버거 8500원
스프라이트 1500원(1회 리필 가능)


생양파와 패티의 식감이 좋고, 패티는 직접 빚은 건지 잔뼈가 이따금 씹혔지만 나쁘지 않았다
사실 맛보다는 맛있게 드시라고 모든 테이블에 인사해주시는 사장님이 인상적이었다
플레이팅에 신경썼다면 더 좋아보였을 것 같다

5점 만점에 4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18. 12:49

홍대 정문 맞은편에서 산울림 소극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서브웨이


씨푸드 콤보 4700원(할인가)
빵은 플랫 브레드
치즈는 슈레드 치즈
야채는 할라피뇨와 피클 빼고
소스는 올리브 오일

씨푸드는 뭘까 했더니 그냥 맛살이었다
의외로 빵이 맛있었다
살짝 물고 잡아당기면 부드럽고 촉촉한 빵이 주욱 찢어진다


먹다가 놀랐는데 손님이 없으면 앞에 가려놓은 유리판을 뚜껑 삼아 재료들을 덮어놓는다
움직일 수 있는 건지 처음 알았다

학생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회전율이 빠르다
빵, 치즈, 재료, 소스를 연달아 한꺼번에 물어봐서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ㅠㅠ

5점 만점에 3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10. 12:56

프랑스에서 일정을 마치고 샤를 드 골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출발하자마자 간단한 스낵과 음료를 준다


점심 때가 되니 치킨, 램, 파스타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서 치킨을 골랐다
저번에 파스타를 주문했다가 조금...당황했으므로
메인메뉴는 구운 닭가슴살과 매시드 포테이토, 당근이었고 사이드로 빵과 버터, 치즈 케이크, 새콤한 맛이 나는 밥이었다


부드럽게 익혀져서 플라스틱 나이프로도 쉽게 썰렸다


후식으로는 홍차에 설탕과 우유를 넣어 먹었는데 설탕이 잘 녹지 않아서 별로 달지 않았다


심심하니 영화도 보고


아부다비 공항에서 경유해 두 번째 비행기를 탔다
이전 비행기보다 좋았던 건 펼쳐진 받침대가 평평해서 뭐든 올려놓기 편했다는 거


저녁으로 치킨, 파스타, 코리안 푸드 중에 고르라고 해서 코리안 푸드를 골랐는데 내 생각엔 그냥 아시안 푸드 같았다
메인 메뉴로는 매콤한 토마토 소스를 더한 구운 생선과 볶음밥이 나왔고 사이드로는 오이 소박이, 빵, 타피오카같은 디저트가 나왔다



생선이 나와서 비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가시도 없었다
소스에 찍어 먹으니 간도 맞고 기내식 중에 제일 맛있었다


식후엔 홍차를 주는데 이번엔 설탕을 3개 달라고 했다


아침으로는 빵 속에 야채와 팥이 든 샌드위치가 나왔다
짭쪼름한 맛이었는데 그냥 먹으면 좀 목이 막히고 우유나 물과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

비행기 내 시설도 즐길 거리가 많았고 음식도 괜찮았다
생선 요리는 이제껏 먹었던 기내식 중 가장 맛있었다

5점 만점에 4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9. 13:14

모네의 생가가 있는 프랑스 근교 지베르니에 갔다가 시내에 있는 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유럽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바깥에서 먹은 곳


chicken and fries 10.50유로
코카 콜라 3.50유로


시골 마을이라서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맛있었다


유럽은 감자튀김을 먹을 때 케첩 또는 마요네즈에 찍어먹는다고 한다
마요네즈에 찍어먹었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짭쪼름하고 고소한 게 정말 맛있었다


오븐에 닭을 구워서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밖에서 음식을 먹는게 상당히 여유로워 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벌들이 꼬여서 무서웠다
신기하게도 유럽인들은 벌을 무서워하지 않고 파리같이 귀찮은 존재로 여긴다

싸고, 서비스 좋고, 풍경도 좋고, 맛있었던 식당
벌 빼고는 모든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5점 만점에 5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8. 12:02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라뒤레에서 마카롱을 사먹었다
라뒤레는 한국에도 있는 걸로 아는데, 가격은 프랑스가 훨씬 저렴하다


가게 내부에선 마카롱 외에 다른 디저트들도 판다


마카롱 5개 10.50유로
하나에 2.10유로인 셈이다


레몬 마카롱
상큼한 레몬 맛
신 맛보다 단 맛을 선호하는 내게는 조금 셨다


초코 마카롱
무난하게 맛있었다
입이 닿자마자 바스라지는 코크의 감촉이 좋았다


바닐라 마카롱
별 기대를 안했는데 마카롱들 중 가장 맛있었다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너무 강하지 않은 맛
코크에 박힌 바닐라빈이 예뻐 보였다


스트로베리 캔디 마카롱
코크에 알이 굵은 설탕이 박혀있고 필링이 마시멜로우로 이루어져 있다
설탕의 씹는 맛과 마시멜로우 필링의 쫀득함이 잘 어울렸다
필링에 마시멜로우를 넣은 건 먹는 재미를 더해주는 창의적인 요소였다


아이스 민트 마카롱
시원한 맛이 나서 마무리하는 맛으로 적절했다

카페에 앉아 좀 더 천천히 맛을 즐길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여유 없이 먹은 것이 아쉽다
맛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었고ㅎㅎ

5점 만점에 4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7. 12:43

파리에서 2번째로 큰 역인 Saint-Lazare역 앞에 있는 Quick에서 점심을 먹었다
Quick은 프랑스 롯데리아 정도로 보면 된다(물론 롯데리아보다 맛있지만)


슈프림 클래식 버거, 치즈볼 6개, 스프라이트 20cL 합쳐서 10.65유로


유럽은 햄버거를 비닐종이에 싸주지 않고 상자에 담아줘서 햄버거 속 내용물이 잘 흐르는데, Quick은 빵 겉부분이 단단해서 모양이 잘 흐트러지지 않아 먹기 편했다


평범한 비프 햄버거지만 고기 자체가 한국보다 맛있다


치즈볼은 내가 기대했던 모짜렐라 치즈가 아니라 리코타 치즈 같았는데, 나름대로 맛있었다


생각보다 굉장히 작은 사이즈의 음료가 나와서 놀랐는데, 1cL이 10mL라고 하니 나는 200mL짜리 음료를 시킨 셈이다
처음 보는 단위여서 좀 놀랐다
크기는 내 손가락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에서 해피밀을 시키면 나오는 작은 사이즈
이렇게 작은 단위까지 나오는걸 보면 프랑스인들은 탄산음료를 잘 안마시나보다

가성비 좋고 맛있는 햄버거 가게였다

5점 만점에 4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6. 01:28

숙소 주인이 맛있다고 추천해준 화덕피자 전문점 Il Posto에서 저녁을 먹었다


마르게리따 피자
도우가 얇고 바삭하고 쫀득한 게 몽생미셸에서 먹었던 냉동피자의 분노를 싹 잊게 만들었던 맛
중간중간 도우의 탄 부분에서 나는 쓴 맛이 거슬리긴 했지만 충분히 맛있었다
토핑 없이 도우만 줘도 잘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봉골레 파스타
원래는 파스타를 주문했었는데 파스타가 다 떨어져서 크루통(스프 먹을 때 넣어먹는 바삭한 빵)으로 요리해줬다
파스타였으면 면이 짠 맛을 흡수해줬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좀 짰다


깔조네 피자
깔조네라는 이탈리아 음식인데, 거대만두같다
피자 도우 안에 치즈, 버섯, 야채를 넣고 도우를 반으로 접어 구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간이 세지 않아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
손으로 먹기도 편했고 뜨거운 도우와 토핑의 조화는 강렬하진 않지만 계속 끌리는 맛이었다

세 메뉴 합쳐서 35~40유로 사이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가격도 괜찮았고, 영어 메뉴판이 없어서 웨이터가 모든 메뉴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다

5점 만점에 4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4. 00:02

센 강을 건너 퐁피두 센터로 가는 길에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현지 시각은 오후 4시 46분


코카 콜라 2.30유로
커리 샌드위치 4유로


바게트 샌드위치는 왠지 파리에서 먹어봐야할 것 같아서 샀는데, 역시나 빵이 딱딱하다
보관상 용이하게 하려고 빵을 딱딱하게 만들었다는데 좀 먹기 힘들었다
길이는 내 팔뚝만해서 하나를 다 먹으면 굉장히 배부르다

유럽은 캔이나 병째로 음료를 제공하는 걸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식사를 가볍게 하는 식당에서도 꼭 컵을 준다
한국에서는 컵을 안줘도 별 생각이 안들었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가볍게 한 끼 때우기 적절한 곳

5점 만점에 3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3. 00:31

파리 피카소 미술관 주변에 있는 Breizh Café
크레페로 유명한 가게라고 한다
원래 식당만 하다가 옆건물에 테이크 아웃 전문점도 냈는데, 식당에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 아웃해서 가게 맞은편에 있는 공원에서 먹었다


버섯 크레페 12.80유로


식사용 크레페와 간식용 크레페가 나뉘어 있어서 식사용으로 버섯 크레페를 주문했는데 버섯, 햄, 계란, 잘게 다진 야채가 들어가 있었다
사실 내 입맛에는 많이 짜서 아쉬웠다
기본적인 재료들이 맛있으니 차라리 간을 적게 해서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줄이 늘어선 걸 보니 유명한 건 맞는 것 같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5점 만점에 2점
●●○○○
Posted by 쵸코과자
2017. 8. 2. 02:02

프랑스 근교인 몽생미셸에 도착해 점심을 먹었다
관광지라 그런지 레스토랑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그나마 저렴한 AUBERGE SAINT PIERRE로 들어갔다


식전빵은 나름 평범했다
하지만..


홍합찜-소스는 크림으로
홍합은 작았고 비린내가 심하게 났으며 해감이 덜 된 것도 꽤 있었다
게다가 홍합 껍질이 약해서 잘 부서지는 바람에 자꾸 씹혔다


해산물 피자
먹어보니 웬 냉동피자 맛이...
레스토랑에서 시킨 피자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피자 위에 얹은 토핑에서도 비린내가 났다
도우는 미적지근했고 두꺼워서 밀가루 냄새가 기분 나빴다


볼로녜제 스파게티
셋 중에선 가장 나았지만 맛은 그저 그랬다

세 메뉴 합쳐서 40.50유로
미식의 나라에서, 프랑스에서 이런 음식을 먹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레스토랑이라고 이름을 달았으면 최소한 음식과 손님에 대한 예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여행하며 먹었던 음식들 중 최악이었다

5점 만점에 1점
●○○○○
Posted by 쵸코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