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2. 13:40

상수역 1번 출구 쪽에 있는 튀기는 집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다


점심 세트(떡볶이 1인분, 튀김 8종) 10000원
ㅎㅎ..혼자 먹으러 왔는데 이렇게 양이 많을 줄은 몰랐다


특이하게 신선로 그릇에 떡볶이를 담아준다
꽤 맵긴 하지만 그만큼 단 맛도 세고, 무엇보다 어묵이 많이 들어가서 좋다
튀김 먹다가 느끼할 때 국물 한 입 떠먹으면 느끼함이 싹 사라진다


엄청난 크기의 튀김 8종
새우, 오징어, 딤섬, 김말이, 고추, 대구, 단호박, 아스파라거스 튀김이다


단호박 튀김
단호박 대신 고구마 튀김이었으면 더 좋았을 듯
단호박은 식감이 특이한 것도 아니고 달지도 않고 별 맛이 안난다


새우튀김
보통 새우 몸통만 튀겨주는데 여긴 껍질도 안 까고 머리까지 통째로 튀겼다
껍질이 바삭한 느낌을 더해줘서 난 맛있게 먹었는데,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다


두께가 장난 아니었던 김말이


의외로 딤섬튀김이 제일 맛있었다
새우, 고기, 야채가 골고루 들어가 있었는데 새우의 톡톡 터지는 느낌이 살아있었다


떡볶이 튀김으로는 처음 본 대구튀김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좋지만 역시 그냥 먹거나 타르타르 소스에 먹는게 맛있다


튀김들 중 가장 컸던 고추튀김
고추 안에 야채와 다진 고기를 넣고 튀긴 건데 단품으로는 1500원이었다
굉장히 착한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주변에서 밥을 먹다 보면 튀기는 집처럼 메뉴에 비해 인테리어나 식기가 굉장히 고급스럽거나/현대적이거나/여러 문화가 섞여 있거나 뭐 이런 경우들이 꽤 많다
사실 처음 들어가면 분위기 자체는 좋으니까 기분이 좋은데, 이런 식으로 꾸미는게 음식을 잘 살리는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다

뭐 이런 생각들은 접고 맛과 가격만 따지면 아주 만족스러운 가게다
앉은 채로 자르기 편하도록 사이즈가 작은 집게, 가위를 준 것도 그렇고

5점 만점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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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쵸코과자